공지사항

추가요금 요율 인상 안내

고중량 및 다량 합배송건 추가 과금 안내

일단 사과의 의미로 대가리부터 박고 시작하겠습니다.


"물가 인상에 따른 요금 인상, 인건비 상승에 따른 인상, 부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인상, 유류비 인상에 따른 인상.."

이런 뻔한 쌉소리 아님!

귀찮은분들을 위한 요약


칼배송 서비스를 시작한지 약 11개월이 되었습니다.
칼배송 기획할 당시의 몇가지 굵직한 맥락은 이러했습니다.

1. 쉬워야한다.
쇼피의 복잡하고 허구헌날 바뀌는 정책에 머리가 지끈거리는 셀러님들에게 배송대행까지도 골치아프게 해서는 안된다.
쇼피에서 활동할 정도의 뛰어난 지능의 셀러님이라면 별다른 학습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되어야 한다.

2. 싸야한다.
상품을 셀링하며 얻게되는 이익금에서 배송대행료까지 부담해야하는데 비싸면 안된다.
최소의 가격을 책정하여 셀러님들의 가격정쟁력을 높여드릴 수 있다면 그만큼 판매량이 늘어날것이고 그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게되면 서로 선순환 구조를 갖게될 것이다.

3. 고품질의 서비스를 해야한다.
"이러니까 싸지.."
"싼 맛에 쓰는 서비스" 이런 말 나오면 안된다.
그 어느곳보다도 편리하고 배송처리에 관해서는 걱정을 전혀하지 않으셔도 되게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그러한 기조로 만든것이 칼배송이었고 나름의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순탄하게 배송량을 늘려나갔고 간간히 사장님들께서 "감동했다"라는 피드백을 주실때면 정말 뿌듯했습니다.
돈 받고 서비스하는데에 감동했다는 회신을 얻는게 어디 쉬운일인가요 ^^

하지만...

이와 같은 칼배송의 굳은 결의를 흔드는 골치아픈 문제는 서비스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때부터 생겨났었습니다.

바로 "악용하는 사용자의 악성 배송건"입니다.

어마어마하게 부피가 큰 배송건,
어마어마하게 무거운 배송건,
상품수가 4~50개씩 되는 합배송건

저희 서비스를 잘 이용해주시는 셀러님들께서 가끔 큰 물건을 보낼일이 있으면 뭐 어떻습니까
혹은 가끔 외국의 큰손이 대량 주문을해서 물건을 한 박스에 50개씩 보내면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정말 축하하는 마음으로 비록 천오백원 받고 하는일이지만 얼마든 정성껏 처리해 드릴 수 있는 일입니다.

그렇지만 세상사 어디 그렇게 마음대로만 되겠습니까

업자냄새 풀풀 풍기는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그분들의 특징은 혜성처럼 등장해서 같은 물건을 하루에 대여섯개씩 보냅니다.
물건 하나가 엄청 큽니다. 그리고 꽤 비싼 물건입니다. 하나에 한국 가격으로 3~40만원짜리..
대체 이 분은 이런 고가의 제품을 똑같은걸 하루에 몇개씩 이렇게 파나 싶어서 쇼피에서 검색도 해봤습니다.
그분의 상점으로 보이는걸 발견했는데 말도 안되게 싼 가격입니다.
FSP, CCB등 유료 서비스 아무것도 가입 안해놨습니다. 수수료 더 나갈테니까요
상품도 몇개 없습니다.
쇼피의 해외배송비가 저렴하니까 그것만 이용하려는것으로 보입니다.
이런식으로 몇일동안 보내다가 갑자기 사라집니다.
한동안 조용하다가 다른 이름으로 칼배송에 가입하여 다른 제품을 비슷한 형태로 보내는 일이 시작됩니다.

더욱 큰 문제는 이런분이 꽤 많다는 점입니다.
다른 배대지를 사용하시면서 그쪽에서는 받아주지 않는 규격의 물건이거나 합배송 수량이 많아서 요금이 많이 나오니 그런것들만 저희에게 처리하시는겁니다.
이미 칼배송 서비스 개시 초기인 작년 말 부터도 생겨나기 시작했고 여전히 이런 배송건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분들 입장에서는 정책이 느슨한 칼배송을 활용하는것이고
칼배송의 입장에서 그분들은 칼배송을 악용하는것이라 판단합니다.

사실상 정상적인 셀러님이든 업자든 뭐가되었든 칼배송이 알게 뭡니까
정해진 비용을 받고 보내주기만하면 되는거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근데, 그게 그렇지가 않습니다.
지금 이 재미없는 글을 보시는분은 다 나름 사업하시는 입장이지 않습니까.

쓸데없는 신세한탄 칼배송 원가 이야기, 스킵하시길 추천

칼배송은 한 건 처리하는데에 포장원가 (포장상자, 테이프, 완충재, 라벨지, 스티커, 사은품봉투 등)를 500원 잡고 있습니다. 큰 상자는 상자값만 600원입니다.
두라까지 운반비용의 원가를 개당 400원 잡고 있습니다.
순수 인건비 + 유류비 + 톨비만요. 차량 감가삼각, 차량 소모품 따위는 공제 안하고도..

어쨋든 한건을 처리하면 1500원 받아서 9백원 원가를 제하면 6백원이 이익금입니다.
한건 처리하는데 빠듯하게하면 3분 걸립니다. 정말 빠듯하게요.
도착한 택배 상자 열고 물건 확인하고 보낸사람과 접수내역 확인하고 송장라벨 인쇄하고 사진증적하고 패킹하고 패킹결과 크기 측정하고...
한 사람이 쉬지않고 처리해서 한시간에 20건 처리하면 12,000원을 벌었네요
요즘 최저시급 얼마게요?

과연 하나 처리시간이 3분만 걸릴까요?
도착한 상품이름이랑 접수할때 적어주신 이름이랑 조금 다르면 카톡켜고 사진찍어서 보내드리며 이게 맞냐고 여쭤봐야 합니다.
이미 그 순간 3분컷은 나가리...
물건 뭐 하나 잘못와서 연락드리는 순간 3분컷 나가리..
물건 뭐 하나 좀 찌그러져 도착해서 어떻게할지 연락드리는 순간 3분컷 나가리..

2022년 8월 기준으로 칼배송 패킹처리를 3명이 소화하는데 하루 꼬박해봐야 5백건 내외입니다.
해외배송 패킹은 국내 택배처리와 다른점이 많아 정말 손이 많이가고 신경 쓸 부분도 많습니다.
특히 뭐 하나 배송 보낼때마다 그거 잘 처리 되었냐고 물어보는 셀러님들도 계시고, 반품건 생기면 그것을 처리해드리면서 비용은 받지 않습니다.

큰 물건이나 대량 합배송은 시간이 참 많이 소요됩니다.
큰 물건 배송건 하나 처리하는데에 30분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50개정도 수량의 합배송 하나 처리하려면 해당 배송건에 수십번 손이 가야만 합니다.

이런 큰 물건을 처리하는데 누구는 기본요금으로 해주고 누구는 추가금을 받는식의 구분을 하기도 모호합니다.

이에 따라 일괄적으로 고중량 배송건과 다량 합배송건에 대해서 추가금 정책을 시행합니다.
기본요금은 그대로 1,500원이고 고중량과 다량 합배송건에 대해서만 추가금이 부과되는것입니다.

고중량 배송건은 이미 추가금 정책이 있었지만 거의 구색만 갖춰놓는 정도의 효용성이 전혀 없을만한 저렴한 가격이었습니다.
중량별 과금 구간을 촘촘히 구분짓고 합배송의 갯수도 수량별로 부과되는 형태의 가격정책을 시행하려 합니다.

그 동안 칼배송에서 처리한 십만여건의 처리건 기록들의 통계를 내며 수 없이 시뮬레이션을 해보았습니다만
일반적인 셀러님들은 변경된 추가과금 요율에 전혀 영향이 없을것입니다.
칼배송 전체의 95% 가량의 배송건이 추가금이 없는 기본요금 구간에 속합니다.

서비스를 운영하다보면 당연히 처리하기 쉽고 편한 물건이 있고 힘들고 어려운 물건도 있다는 마음에 최대한 종전의 가격 정책을 유지하려 버텨왔습니다만 일부 몇몇의 배송건들이 칼배송 전체의 서비스에 지장을 줄 만큼 영향을 끼쳐 많은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입니다.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회사에 불리한 이런 정책은 쇼피마냥 소리 소문없이 슬쩍 시행하는게 상책입니다만 대놓고 알려드리는 이유는 추가과금을 청구하는데에 한 점 부끄럼이 없기 때문입니다.


시행일시
2022.08.29 배송 접수건 부터

[추가금 배송요율표 안내]


칼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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